(상보) 9월 외화예금 1,040.7억달러로 전월비 36.6억달러↑...14개월 만에 최고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월 외화예금 잔액이 작년 7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예금잔액 1,040.7억달러)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36.6억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작년 11월 74.6억달러, 12월 21.2억달러 올해 1월 21.2억달러 증가한 이후 1월 57.8억달러 감소해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2, 3, 4, 5월에도 각각 19.7억달러, 11.2억달러, 36.6억달러, 23.9억달러 감소해 외화예금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2년 8월말 기준 882.7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6월 16.1억달러, 7월 38.7억달러 증가한 이후 8, 9월에도 각각 59.7억달러, 36.6억달러 늘면서 외화예금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예금잔액 1,040.7억달러는 작년 7월(1,050.0억달러)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 위안화예금,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22.7억달러, 6.2억달러, 5.3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했다"며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예금잔액 887.5억달러)이 35.0억달러 증가하였고, 개인예금(153.2억달러) 또한 1.6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예금잔액 921.8억달러)은 37.0억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118.9억달러)은 0.4억달러 감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