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9월 신규주택 착공이 감소한 것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0.5% 줄었다. 9월 신규주택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립수준까지 금리를 낮추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발휘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감소에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낮아진 103.4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1% 높아진 1.08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5% 오른1.304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5% 내린149.5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7.118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최대 8000억위안 규모 주식시장 지원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시장 유동성에 따라 연말까지 25~50bp의 추가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넷플릭스 호실적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통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하회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와 가자지구 전쟁 휴전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9.70원)보다 0.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하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