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해외옵션 종목 신규매도 중단에 나선 증권사는 키움, 삼성, 신한 3곳"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옵션 신규매도 중단일은 ▲삼성증권 4월15일 ▲키움증권 9월30일 ▲신한투자증권 11월1일(예정)이며 해제일은 미정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 변동성 지수인 빅스(VIX)는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당시 65.73포인트를 기록하며, 올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빅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30일 동안 얼마나 크게 오르내릴지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30이 넘으면 시장 불안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가 콜옵션을 매도할 경우 원금 대비 무한한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손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중개인 역할인 증권사는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을 요구할 수 있다.
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납입할 수 없을 정도로 손실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가 해외옵션 신규매도 중단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금감원에 물어보니 해외옵션 신규매도 금지는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증권사의 자율적 조치였다더라"라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월5일 주가가 대폭락 날 해외옵션 신규매도 금지 공지사항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각 증권사별로 해외옵션 신규매도 금지 기준을 두고 있이 있지만, 그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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