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중국의 재정 확대 방향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 재정부는 많은 얘기를 했지만 또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것 같은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기대하는 올해 추경 규모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10월 말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 의지를 감안하면 올해 추가 2조 위안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시장에서는 10조 위안까지 기대하는 부분도 있어 그 기대치는 충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규모보다 재정 지출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어디에 돈을 써서 어떤 효과를 내려고 하는지가 경기에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 답은 제시해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규모 차환을 통해 지방정부 부채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인프라 투자 등 수요 부양이 아니다 보니 단기간 내 경기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중국의 전반 시스템 리스크 해소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쎈 약을 기대했지만, 중국 정부는 체질 개선을 위한 한약을 처방했다"면서 "높아진 기대감에 중국 주식시장은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면 중국 주가 하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중국 주식시장 접근을 고민해 볼 이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中 재정확대 방향 명확...주식시장 차익매물 출회되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 보일 것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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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정확대 방향 명확...주식시장 차익매물 출회되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 보일 것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