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 생산자물가(PPI)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안도감이 나타났다. JP모간·웰스파고 등 은행주 호실적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2,863.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0.89포인트(0.33%) 오른 18,342.9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2%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은 1.1%씩 올랐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금융주가 2%, 산업주는 1.8% 각각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4% 내렸고, 정보기술주는 약보합 수준이었다.
개별 종목 중 최근 급등한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으며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 TSMC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2.7% 올랐다. JP모간은 기대 이상 주당순이익(EPS) 발표로 4.4% 뛰었다. 웰스파고도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EPS 덕분에 5.6%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9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점진적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지만, 앞에 유의미한 위험이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5달러 대에 머물렀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터라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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