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9월중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순유출 규모가 2021년 5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은 55.7억달러 순유출해서 최근 2개월 연속 순유출세를 지속했다. 순유출 규모는 2021년 5월 27.8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자금은 30.4억달러 순유입해서 최근 6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25.3억달러 순유출해 작년 10월(-27.8억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은은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美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 영향으로 상승 전환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의 분기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美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원/위안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원/엔 환율은 하락했다.
9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36%로 전월 0.43% 대비 소폭 축소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말 국내은행의 보수적인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29bp)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보합했다.
9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으나 이는 만기 장기화(1.3년 → 4.0년)에 주로 기인했다.
■ 3분기 국내 은행간시장 일평균 외환거래 342.6억달러로 전분기(335.8억달러) 대비 +6.8억달러
3분기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2.6억달러로 전분기(335.8억달러)에 비해 6.8억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4.8억달러, 3.1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거래는 2분기 14억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123억달러 순매입으로 확대됐다. 거래규모(매입+매도)는 487억달러로 43억달러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NDF 순거래는 2분기 52.5억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266.2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145.4억달러로 전분기(136.2억달러) 대비 9.2억달러 증가했다.


(상보) 9월 외인 주식투자 55.7억달러 순유출...21년 5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