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중동 지정학 갈등 재부각에도 유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 - 신한證

  • 입력 2024-10-10 08: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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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중동 지정학 갈등 재부각에도 유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중동 화약고가 재차 불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9월 말까지 국제유가(WTI)는 7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할 뿐 지정학 리스크에 둔감했다. 하지만 10월 1일 이란의 공격이 발생된 이후 국제유가가 70달러 중후반까지 속등했다"면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대리 세력과의 전쟁과 달리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 생산 차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국가 간 무력 충돌은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4월 9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던 유가와 달리 현재 70달러 중반에 머물며 레벨은 낮아졌다"며 "현재 이스라엘은 대이란 보복 공격에 대한 수위를 미국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 의지가 강한 가운데 이란의 원유시설 또는 항구, 핵처리 시설 등의 공격이 거론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이스라엘 측과 조건 없는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발 지정학 불안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야기할 수 있을 지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최근 갈등 전개는...

지난 4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이란의 제한적 보복 속에 잠잠해진 뒤 5개월 만이다.

지난 7월말 이스라엘은 하니예 하마스 최고지도자를 암살한 뒤 8월말에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와 드론 기지에 선제 공습을 감행했다. 9월 중순부터 공습을 강화한 가운데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랄라가 사망했다.

10월 2일 레바논 남부로 지상군을 투입해 지상전으로 확대시켰다. 이스라엘은 예멘 반군 후티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등 기타 반이스라엘 세력 공격도 이어갔다.

친이란 저항 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란은 지난 10월 1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2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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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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