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02 (목)

[채권-마감] 금리 장후반 반락해 3년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1.4~2.8bp↓

  • 입력 2024-10-08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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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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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장후반 반락해 3년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4~2.8p 하락해 5년은 3%를, 10년은 3.1%를 밑돌았다.

장초반에는 미국 고용 충격 여파,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며 3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해고 한은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대 선반영 인식 등에 따른 밀리면 사자 심리로 반락했다.

특히 한국의 WGBI 편입 기대로 매수 심리가 강화되며 하락 전환해 3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8p 내린 2.929%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6bp 하락한 3.07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9bp 하락한 2.92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4.6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3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7틱 오른 105.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16.4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1만 4361계약, 640계약, 94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만 3723계약, 108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1만 5832계약, 216게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8673계약, 1093계약, 5488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반등해 강세 전환...외인 선물 매도 속 아시아 美금리 하락, WGBI 기대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해 10년은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출발 후 각각 -9틱, -30틱까지 하락한 후 반등해 각각 +1틱내외, -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약화에 따른 미국 금리의 큰폭 상승에도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와 저가 매수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금통위와 WGBI 편입 여부를 앞둔 영향으로 미국 채권시장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고채 금리가 기존의 상단을 웃돌며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심리는 약했다.

호주중앙은행이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하와 인상 시나리오 모두 논의가 가능하다는 등 매파적 입장을 보이면서 호주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해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반등해 강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4틱까지 하락한 후 반등해 각각 +7틱, +18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436계약 이상, 10년을 1만 583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WGBI 편입 기대로 강세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2.85bp 하락한 4%대에서, 2년 금리는 4.55bp 하락한 3.95%대에서 매매됐다.

미국의 9월 고용 충격으로 빅컷 기대가 소멸됐지만 여전히 연내 50bp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고 국내는 매파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상황이어서 밀리면 사자 심리도 적지 않았다.

WGBI 편입 여부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지만 편입 가능성이 50%라는 소식도 시장 심리 강화로 이어졌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8일 "WGBI 편입을 위해 화상미팅 등을 통해 최근까지 노력해왔다"며 "한국의 WGBI 편입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속에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하락, WGBI 편입 기대로 반등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중개인은 "외국인 손절과 휴일을 앞두고 매수 동력이 약하다"며 "일단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물가를 확인해야 추격 매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WGBI 편입 기대에도 아직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미국의 고용 호조 속에 물가가 예상보다 상회하면 미국채 2년 4.2% 정도까지는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매수에 나서기에는 힘든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조정이 나올 땐 당연히 조정의 이유가 있어 고민이 많겠지만 9월 고용지표 호조를 게임 체인저라기 보다는 버프로 봐야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일회적이라고 판단돼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금통위 전에 매파적 인하까지 반영돼 선제적 조정이 나오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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