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금융통계부장 "IT중심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경상수지 확대 흐름 지속..하반기 전망치 350억달러 무난히 달성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IT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지속돼 하반기 경상수지 전망치 35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8일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IT중심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전망치인 경상수지 흑자 35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듯 하다"고 말했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보다 확대된 모습이라며 "또한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해소되고 AI투자 수요 지속, 중국 경기부양 노력 및 미국경제 연착륙 기대 등을 보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듯 하다"면서도 "주요국 경기변화, 우리경제 내수회복 속도 및 중동지역 전개 양상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부장은 "9월 반도체 통관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아직까진 AI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8월 경상수지는 상품과 본원소득 수지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며 "상품수지는 2개월 연속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비IT 품목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흑자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원소득수지는 계절적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이 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8월 경상수지 흑자 66억달러는 올해 1~7월중 월평균 근접하고, 8월 발표한 하반기 전망치 월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8월 승용차 수출 감소 영향 등으로 비IT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했다며 "일부업체 부분 파업, 생산라인 가동률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많이 하락한 영향으로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철강은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로 수출단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기계류 및 정밀기기도 글로벌 건설업황 둔화로 8월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송 부장은 "최근의 중국 경기 부양책은 앞으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부분을 모니터링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