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정규장에서 2.2% 상승했다.

이 종목은 전장 종가보다 2.24% 상승한 127.72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블랙웰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밝힌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오름세다.

그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웰 칩 수요가 미쳤다(insane)"며 "모두가 가장 많이, 가장 먼저 블랙웰 칩을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과 함께 엔비디아 주가는 3일 정규장에서도 3.4% 급등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개월동안 20% 상승 중이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16% 폭등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고용호조로 다음달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하는 등 국채 수익률 급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4% 가까이 뛴 유가가 물가 우려를 부추긴 점도 증시 악재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95포인트(1.18%) 밀린 17,923.90을 나타냈다.

엔비디아 강세에도 주가지수 부진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19% 하락하며 5196.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 주요 종목들 가운데 브로드컴(-0.88%), ASML(-1.89%), 퀄컴(-1.16%) 등이 약세를 보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