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최근 급등 후 숨고르기...달러지수 약보합

  • 입력 2024-10-08 07:44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최근 급등 후 숨고르기...달러지수 약보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보합세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빅컷' 기대 후퇴, 중동 리스크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연준 관계자 발언,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2% 넘게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102.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5% 내린 1.09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낮아진 1.307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4% 하락한 148.07 엔에 거래됐다.

경기부양 기대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낮아진 7.070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NDRC)가 8일 경제성장 진작을 위한 정책 조치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고용호조로 다음달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하는 등 국채 수익률 급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4% 가까이 뛴 유가가 물가 우려를 부추긴 점도 증시 악재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된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6.70원)보다 0.6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1340원 초중반대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