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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중동 긴장 속 안전선호...달러지수 0.4%↑

  • 입력 2024-10-02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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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수축세를 지속한 미국 제조업 PMI와 이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확산 등을 주목했다. 이에 안전선호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전월보다 30만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764만건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지난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미국 지난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47.3으로 예상치(47.0)를 상회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심부의 주요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유로존 물가 둔화에 유로화 약세가 나타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2% 높아진 101.2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2% 낮아진 1.106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전년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쳤다. 연간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2%를 하회한 셈이다.

파운드/달러는 0.70% 내린 1.328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9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5에서 51.5로 낮아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조금 강했다. 달러/엔은 0.05% 하락한 143.5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오른 7.029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위험회피 분위기를 형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2.3%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스라엘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이란 공격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7.80원)보다 17.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에 연동해서 1320원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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