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우려로 3% 급락한 이후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8달러(0.53%) 오른 배럴당 71.98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에 장 초반 안도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후 레벨을 낮춰 갔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 전날 마이크론 실적 호재에 힘입어 급등한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2,313.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70포인트(0.39%) 밀린 18,119.59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올랐다. 이는 예상치(+2.3%)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2.5% 오른 바 있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0.2%)를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이자, 잠정치보다 1.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소재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겨냥한 공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9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화된 금융여건에 아주 격렬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수요를 부추기고 물가 목표치 달성을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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