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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中 부양책 + 美지표 양호 속 위험선호..131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4-09-27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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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317.7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85원 낮은 13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0.6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서 131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 발표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날 미국중견은행연합회 워크숍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 2%를 여전히 상회하는 만큼 금리인하는 신중하게 이뤄지는 편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제10회 연례 채권 콘퍼런스 행사 개회사에 나섰으나, 통화정책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예상치(22만3000건)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2.8% 감소였다. 미국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이는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이자, 지난 1분기 1.6%보다 두 배나 개선된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되자 압박을 받았다. 중국의 재정 부양책 기대에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달러/원은 중국발 위험신호 회복과 위안화 강세, 분기말 수출 네고 경계심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화요일에 발표한 중국 경기부양책은 통화정책과 증시 부양에만 집중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안겼다면 어제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 정책이 언급됨으로써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원화 역시 위안화 강세를 쫓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분기 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등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후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락하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1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 시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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