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이크론 주가가 26일 정규장에서 15% 폭등했다.
이 종목 주가는 전장 종가보다 14.73% 오른 109.88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일 발표한 4분기 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이 77억5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당순이익도 1.1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1달러를 상회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약 87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총이익률은 약 39.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82억8000만달러, 매출 총이익률 전망치를 37.7%로 제시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NAND 매출 기록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데이터센터 SSD 판매가 주도했다"며 "우리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채 2025 회계연도에 접어들고 있다. 내년 1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상당한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한국의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공급하는 유일한 3개 업체 중 하나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데이터센터 고객 수요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객 재고 수준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발 훈풍으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도 26일 장에서 각각 9.4%, 4.0%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