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스웨덴, 3.25%로 25bp 금리인하…추가 인하도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이 25일 기준금리를 3.25%로 25bp 인하했다.
릭스방크는 지난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에서 25bp 내린 3.75%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2월(15bp 인하)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것이며, 주요국 중에서는 스위스 이후 두 번째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릭스방크는 이후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지되면 연내 최대 3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7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처럼 8월 기준금리를 3.75%에서 3.50%로 25bp 인하했고, 뒤이어 9월 회의에서도 25bp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스웨덴 릭스방크는 올들어 기준금리를 각각 25bp씩 3회 인하한 가운데 9월 회의에서는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했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대한 전망이 변하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두 번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남은 회의 중 한 회의에서 50bp 인하가 가능하며 내년 상반기에 한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을 종합하면 통화정책이 상대적으로 확장적인 방향으로 전환돼 가계 재정이 개선되고 기업이 더 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릭스방크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8월까지만 해도 50bp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던 신호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만약 릭스방크가 50bp를 낮추면 지난주 연준의 빅컷과 비슷한 행보로 읽히게 될 것이며, 더 작은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대부분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게 된다.
최근 ECB와 BOE는 경제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가계와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스웨덴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속도가 급격히 둔화돼 지난 2022년 말 10%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던 수치가 지난 8월에는 1.9%까지 하락했다. 동시에 스웨덴 내수 경제는 침체된 가운데 가계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고 노동시장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릭스방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제 사라졌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너무 높아질 위험이 감소했다"며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에 가깝게 안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스웨덴의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보) 스웨덴, 3.25%로 25bp 금리인하…추가 인하도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