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소비심리 부진 + 위안화 강세

  • 입력 2024-09-25 07:16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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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6% 낮아진 100.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117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34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7% 내린 143.23엔에 거래됐다.

중국의 '경기부양 패키지' 예고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9% 하락한 7.0116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가 호재로 반영됐다. 다만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에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 엔비디아 주도의 정보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가운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주식들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57포인트(0.20%) 오른 42,208.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36포인트(0.25%) 높아진 5,732.9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0.25포인트(0.56%) 상승한 18,074.52를 나타냈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예상치도 대폭 하회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6.9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104.0 수준이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에 반대표를 던진 미셸 보먼 연빙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가 재점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최근 회의에서 위원들이 빅컷 결정에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에 수요 부활 기대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9달러(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27달러(1.72%) 높아진 배럴당 75.17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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