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4Q24 연료비조정요금 동결 소식에 주식 시장은 예상보다 격하게 반응
23일 한국전력은 4Q24 연료비조정요금을 +5원/kWh로 동결한다고 발표. -5원/kWh까지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니 한전의 재무구조 부실을 감안하여 동결을 결정.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조정도 없었으므로 전반적인 요금이 동결된 것.
인상 기대감 소멸로 주가는 장중 약 -8% 하락. 연료비조정요금 이외에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등)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당사는 9월 요금 인상 결정이 어렵다고 보고 있었으며, 오히려 연말 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어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생각.
■ 커져가는 연말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 지금은 매수 기회
당사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연말까지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1) '쿨타임'이 찼다: 마지막 전기요금 인상은 2023년 11월.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은 2023년 5월이 마지막으로 약 1년 반 전
2) 물가 상승률: 8월 한국 CPI 상승률은 2.0%로 최근 3년 5개월 이내 최저치 기록. 가격 저항 부담이 크지 않은 시점
3) 별도 실적 악화: 한국전력의 연결 영업이익 대비 별도 영업이익은 개선세가 약함. 2Q24에는 별도 영업이익이 오히려 적자 전환. 정산조정계수 인상 등이 원인. 전기 요금 인상 논의의 핵심은 한전채 발행 한도와 별도 실적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 유인은 여전히 강력. 전력망 확충을 위한 한전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커지는 중
4) 동절기 진입: 계절적으로 가스 사용량이 줄어들었던 지난 8월에는 주택용 가스 요금을 인상. 마찬가지로 전기 사용량이 줄어드는 동절기에는 주택용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임
■ 편안하게 베팅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선행 12개월 PBR 0.30배(19,000원)는 밸류에이션 하단으로 작용. 현 주가에서 하방 위험은 약 5% 로 보임. 유가, 환율, 금리 등 매크로 변수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3개월 단위의 단기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가 낮고 확률이 높은 베팅. 연말 이전 10월~11월 기준연료비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선제적인 매수 전략 필요.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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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한전, 연말 요금인상 가능성 높게 보는 4가지 이유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