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이 거액의 현금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 글로벌 채권 하락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1일 39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미국채 매각은 엄청난 간접 수요를 불러일으켰다"며 "사이드라인에 있는 엄청난 현금과 지금 금리를 고정하지 않으면 미래에 이자 수입을 잃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만 조정할 수 있다. 금리인하가 있을 때마나 사람들이 다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앨-에리언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현금을 활용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확보함으로써 자산군의 손실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투자회사 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 MMF 총 자산은 6조320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난 지난 6주 동안 약 188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국채와 회사채를 막론하고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왕성하다. 12일 진행된 22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미국채 입찰 수요는 10년물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견조한 관심을 받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10일 80억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30년 만기 국채 판매에 기록적인 입찰 수요가 몰렸다. 또한 이달 초 영국에서는 새 노동당 정부에서 첫 실시한 80억파운드 규모의 2040길트채 판매도 기록적인 수요를 보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