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0월 금리인하에 찬물을 끼얹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낮아진 101.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1072달러를 나타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3.75%에서 3.5%로 낮췄다. 라가르드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오른 1.311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2% 내린 141.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12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계속된 덕분이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한 점도 안도감을 자아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상승한 41,096.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4.15포인트(1%) 높아진 17,569.68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근원 PPI(에너지와 식품 등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3% 높아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3만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달러 대로 올라섰다. 허리케인 프랜신의 멕시코만 강타로 인근 원유 시설 일부에서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6달러(1.93%) 오른 배럴당 71.97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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