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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물가 전월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 전년비 상승폭 크게 축소...교역조건 상승세 지속 - 한은

  • 입력 2024-09-13 06:4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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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물가 전월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 전년비 상승폭 크게 축소...교역조건 상승세 지속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8월 수출입 물가가 전월대비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하고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1.8% 상승에 그쳤다.

지난 4월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한 후 8월에 다시 크게 둔화됐고 지난 3월(-0.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두바이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77.60달러로 전월(83.83달러)대비 7.4%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도 무려 10.2% 하락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는 3.5% 하락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2.3%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7%, 0.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9%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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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가도 전년동월대비 5.7% 올랐지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지난 3월(+2.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지난 8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54.15원으로 전월(1,383.38원)대비 2.1% 하략했고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전월대비 수입물가는 2.6% 내려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6%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비 0.9% 하락했고, 전년동월비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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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수출입 물량·금액지수 모두 상승...교역조건 상승세 지속

8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여 각각 전년동월대비 5.1%, 8.3% 상승했다.

물량지수는 13개월 연속, 금액지수는 11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8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2.7%, 5.4% 상승했다.

물량지수, 금액지수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고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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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시차적용, 3.1%)이 수입가격(2.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상승하여 5.6%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가 각각 14개월, 1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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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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