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투자증권
기술주 조정, 방어와 베타의 바벨 전략 필요한 구간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주식투자자들은 방어와 베타의 바벨 전략이 필요한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반도체 빙하기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구조적 투자와 IT 수요 의구심이 발생했다. AI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무게 중심 이동을 거쳐야 한다"면서 " 매크로와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기술주 로테이션 과정이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 및 KOSPI200 반도체는 강도 높은 가격 조정을 겪었다. 밸류에이션 하락은 30%대를 기록 중이다.
노 연구원은 "경기가 급격히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면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이다. 주도주 밸류에이션은 과거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했을 때 낮다"면서 "AI 잠재력은 생산성 개선 여부로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 국면 판단은 이르다"고 했다.
그는 "KOSPI는 이 과정에서 수급 요인으로 펀더멘털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면서 "방어와 베타,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했다.
AI 수익화 지연에도 빅테크 중심 데이터센터 투자는 여전히 확장 국면이다. 비메모리 업체들의 호실적과 AI향 가이던스 상향 흐름은 최근에도 지속 중이다.
노 연구원은 특히 "IT 수요를 직관적으로 파악 할 수 있는 대만 밸류체인 하반기 월별 실적 흐름이 우호적으로 관찰된다"면서 "8월 및 3분기 TSMC 실적에서 전년대비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면 AI 서버, 스마트폰 업황에 갖는 우려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크로 우려와 별개로 올해 핵심 IT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은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 업황 회복은 단기 교체 수요라기보다 패러다임 변화로 판단한다"면서 "근간에는 AI 신제품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음성인식, 어플리케이션 연결 강화 등 기능 개선에 기대한 소비자 지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IT디바이스 수요는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