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다음주 미국 대선 토론회를 통해 지지율 쏠림이 나타나며 금융시장에 우위 후보 트레이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각 후보의 우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트럼프-해리스 간의 토론회는 10일에 예정돼 있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점차 넘어가고 있는 만큼 11일 발표될 미국 CPI는 시장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 미국 대선이 있는 해...9월 주식은 전통적으로 안 좋았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 9월은 전통적으로 주식투자 성과가 좋지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9월 들어 미국(S&P500 -2.3%, NASDAQ -3.6%)과 한국(KOSPI -3.7%, KOSDAQ -5.5%) 모두 부진하다.
강 연구원은 "미국 노동절 연휴 영향으로 한산하게 시작한 한 주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 부진과 BOJ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 발언에 지난 Black Monday를 떠오르게 했다"면서 "오늘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앞둔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방어적 업종(통신 +4.3%, 보험 +1.5% 등)이 강세였다"고 밝혓다.
국내시장은 상반기까지 수출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뒤 7월 들어 컬러를 바꿨다.
하반기 들어서 로우볼·고배당 스타일이 가장 성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이런 점을 대변한다.
이런 흐름에 대해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과 Black Monday를 겪으며 경기와 실적에 의구심이 짙게 껴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우려는 가격·이익 변동성을 통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변동성 확대는 저베타로 대응할 수 있고, 이익 변동성은 '低 마진율변동성 + 高 배당수익률'인 방어적 업종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