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6일 "다음주 미국 대선 토론에서 각 후보의 정책이 중장기적 측면에서 물가 우려를 자극하지 않을지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원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뿐만 아니라 대선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각국 경기의 중장기적인 방향성 또한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의 주요 쟁점이 드러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토론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최근 성장주 중심 주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대선토론이 정책 관련 수혜자산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진단했다.
중국과 관련한 각국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도자들이 미중갈등을 더욱 격화시킬지도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주요국의 대중관세 본격화를 앞두고 있으며 밀어내기 수출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여 내수 회복 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 발표될 물가와 신용지표 결과를 통해 내수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지, 혹은 대선토론이 미중갈등 격화 우려를 부각하여 중국 관련 부진한 투자심리가 지속될 지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최근 미국 지표들...그리고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들
이번 주 ISM 제조업 PMI와 JOLTs 구인건수에 이어 ADP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양호했으나 고용 세부항목이 컨센서스를 하회해 고용 둔화 가속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높아졌다. 해고율은 0.1%p 증가에 그쳤으며, 베이지북에서도 고용발 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임이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오늘 밤 고용보고서가 경기 우려를 완화해 주는지가 중요하며, 7월 신규고용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기저가 높은 탓에 헤드라인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CME Fed Watch 기준 내년 9월까지 125bp 인하를 반영하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속도가 느려져 연속적인 인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자료: 대신증권
다음주 美 대선토론, 중장기 측면에서 물가 우려 자극하지 않을지 확인해야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