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美민간고용 부진 속 금리 하락..달러지수 0.3%↓

  • 입력 2024-09-06 07: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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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3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민간 부문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주식은 미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9만9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14만명)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줄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전월 55보다 높아졌다.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예상치(51.3)을 소폭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을 대폭 하회한 8월 민간기업 고용이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다만 주간 신규실업 감소 및 기대 이상 서비스업 지수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낮아진 101.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1% 높아진 1.110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오른 1.317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4% 내린 143.4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하락한 7.08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기록했다. 고용과 서비스업 등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가 10월 증산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수요감소 우려가 지속한 결과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5.90원)보다 2.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13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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