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美지표 부진 여파로 3년물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0.7~2.6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5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속에 3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7~2.6bp 하락했고 3년은 장중 반등해 2.9%대를 유지했다.
미국의 연이은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빅컷 기대로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장중 한때 3년은 2.9%를 하회하기도 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금리가 반등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장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등 미국 고용을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6bp 내린 2.901%,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2bp 하락한 3.025%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0.7bp 하락한 2.96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4.4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6.0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오른 105.8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6.62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1726계약, 240계약, 3197계약, 43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5017계약, 4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1528계약, 20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952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후 등락...美고용 대기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출발 후 반락해 각각 +7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의 연이은 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빅컷 기대가 강화된 영향이 이어졌다.
연준의 정책 초점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변화된 상황에서 전일 예상을 크게 하회한 7월 구인건수가 연준의 금리인하 강화 기대를 강화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가격이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2분기 국내 GDP 잠정치가 전분기비 -0.2%, 전년비 +2.3%로 속보치와 같았지만 한은의 하반기 내수 회복 등으로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4%에 부합할 것이라는 입장도 부담이 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9틱 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틱~+25틱 내외에서 등락 후 각각 +5틱, +14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7월 구인건수 부진은 이미 지난달 7월 고용 악화에서 확인됐던 결과라는 점에서 연준의 빅컷 기대는 과도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스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노동시장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해야 하지만 그폭을 결정하는 것은 이제부터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고 아직 노동시장이 흔들린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매 세력 부재 등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도 약했다.
미국 8월 고용을 앞두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미국 고용을 앞둔 경계감으로 가격 견인력은 약했다.
다음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과도한 매수 포지션의 청산 우려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다음주 설 연휴 전까지 지표 결과나 국채선물 만기 등에 따른 변동성 우려로 조심스러운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번달은 주후반 미국 고용을 기다리는 장으로 생각했는데, 전일 JOLTS에 대한 반응이 예상 외로 강세 쪽이어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 둔화 양상을 인정하지만 JOLTS는 7월 숫자였고, 이미 지난달 7월 고용에서 고용 악화를 알고 있었던 숫자라서 오늘과 내일 사이에 나올 최근의 고용지표 관련 숫자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빅컷 가능성이 45% 수준이라면 지금 수준은 좀 과도한 느낌은 든다"며 "국고3년 기준 2.90% 이하에서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