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고용 부진 속 금리 급락..달러지수 0.5%↓](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90507474607633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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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고용 부진 속 금리 급락..달러지수 0.5%↓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3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주목했다. 이에 9월 '빅 컷'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 게재글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 2%를 계속 상회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면 안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약화 조짐의 증가로 중앙은행 중요 책무가 물가 억제에서 고용 증대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가 767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월 791만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809만건을 대폭 밑도는 결과로,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전일 미 제조업 지수 하락에 이어 이날 나온 고용 부진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점이 수익률과 함께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9월 '빅 컷' 기대에 한층 힘이 실린 모습이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촉구하는 발언을 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낮아진 101.3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4% 높아진 1.108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6% 오른 1.314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13% 급락한 143.83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인상 의지에 따른 엔화 초강세가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내린 7.11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장 초반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전일 폭락한 엔비디아가 추가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제조업 지수 하락에 이어 이날 나온 고용 부진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미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여전히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2.20원)보다 6.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133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