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내린 1343.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1원 낮은 13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1.7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초반 달러지수 반락에 연동해서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미국주가지수는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상승하는 등 뚜렷한 위험회피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에 그쳤다. 5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며, 예상치(47.5)도 하회한 것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8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47.9로 집계돼 전월(49.6)보다 급락했다. 예상치는 48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급락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인상 의지에 따른 엔화 초강세로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 동조화 영향에 1,340원 중반 진입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올해 주도주로 명명됐던 기술업종 주가가 급락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340원대 수출업체 고점매도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수입업체 추격매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