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 법무부,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확대 '소환장' 발부 - 블룸버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반독점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소환장을 보낸 가운데 엔비디아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전에 기업들에 설문지를 전달했던 미 법무부는 이제 기업들에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요청을 보내고 있다.
반독점 관련 당국자들은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신들의 AI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9.53% 급락한 10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2% 이하로 동반 하락,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탓이다.
업종별로 빅테크 대장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기술주 전반 약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10%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지수도 8% 급락했다.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1.5%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는 조사의 일환으로 수사관들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다른 테크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현재 미 법무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이번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관련 조사에 대한 질문에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 빠른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자사 제품의 품질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벤치마크 결과와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가치에 반영된 것처럼 장점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