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외환-개장] '빅컷' 기대 후퇴 속 달러지수 0.3%↑..강보합 시작

  • 입력 2024-09-02 09: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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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빅컷' 기대 후퇴 속 달러지수 0.3%↑..강보합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동일한 133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1원 높은 13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1.7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하며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 물가지수와 잠정치보다 높아진 미 소비자심리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연준 '빅컷'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7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시장은 전월보다 개선된 개인 지출과 잠정치보다 높아진 8월 소비자심리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견조한 미국경제 상황이 재차 확인돼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고 미국채 수익률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예상치(+2.7%)를 소폭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는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상치 0.2%를 소폭 상회했다. 개인 지출은 0.5%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월(+0.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잠정치보다 소폭 높아졌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9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67.8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이다. 7월 최종치는 66.4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7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시장은 전월보다 개선된 개인 지출과 잠정치보다 높아진 8월 소비자심리지수를 주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연준 9월 빅컷 프라이싱 되돌림에 따른 달러화 반등을 쫓아 1,330원 후반 지지선 수복 시도를 예상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무색하게 7월 미국 가계 소득 및 소비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연준 9월 25bp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며 "이에 약달러에 연동되어 원화 강세에 배팅하던 포지션 청산, 환율 반등을 쫓아가는 수입업체 추격매수,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더해져 상승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유보한 이월 네고, 위안화 강세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증시 상승에도 역내 저가매수와 역외 롱스탑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위험선호, 위안화 강세에 막혀 1,330원 후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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