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대감이 일부 작용해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이 약화할 위험이 커졌다”며 “9월 금리인하 논의는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여전히 낮은 해고 건수를 들어 “빅 컷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나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낮아진 101.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1% 높아진 1.108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오른 1.29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6% 내린 146.64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주 후반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5% 하락한 7.13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최근 랠리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연설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팔 휴전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 관련 미국 중재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4.00원)보다 2.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32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