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美주택지표 부진 속 금리 하락...달러지수 0.5%↓

  • 입력 2024-08-19 08:05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美주택지표 부진 속 금리 하락...달러지수 0.5%↓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4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주택지표 부진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은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기준 전월보다 6.8% 줄어든 123만8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134만채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66.7을 웃도는 수치이다. 지난 7월에는 66.4로 최종 집계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공영 NPR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에 과열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필요 이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계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주택지표 부진과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낮아진 102.4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8% 높아진 1.102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0% 오른 1.294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며 증가세로 전환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08% 내린 147.7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하락한 7.162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전 거래일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투자심리가 연 이틀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카타르 총리가 이-팔 휴전 회담 기간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도록 이란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7.60원)보다 8.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34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