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미국 CPI·소매판매 관망 속 달러지수 보합

  • 입력 2024-08-13 08: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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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를 대기하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로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2.3%에 그쳤다. 이는 사상 최저치이자,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주중 미 7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발표를 대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103.1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3% 높아진 1.09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5% 오른 1.276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6% 상승한 147.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높아진 7.177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중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은 반도체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2%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닷새 연속 상승세이다. 미국이 중동에 추가 파병을 결정한 데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2.00원)보다 1.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C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하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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