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중동긴장 속 엔화 약세...달러지수 0.2%↑

  • 입력 2024-08-08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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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분을 선반영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중동긴장과 BOJ 구두개입 등을 주목했다.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와 엔화 강세 등을 소화하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과 엔화 가치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높아진 103.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09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보합 수준인 1.26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76% 급등한 146.88엔에 거래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전일 강연에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오른 7.173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 거래일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일본은행 부총재 발언에 3대 지수는 오후 중반까지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 10년물 입찰 부진 이후 국채 수익률이 뛰자 3대 지수는 압박을 받기 시작, 결국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8%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마스 지도자 암살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6.80원)보다 0.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약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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