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변동없이 137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0.5원 높은 1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4.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6%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102.8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137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했던 미국 7월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돼 미국채 금리는 급락세를 멈췄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7월 서비스업 PMI는 55로, 예상치(56)를 하회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경제가 악화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고용 창출과 물가 안정, 금융 안정 유지가 연준이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밀려 내려갔다.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대규모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엔화 강세를 촉발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달러/원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도 엔화 강세 진정 가능성, 이월 네고 물량 유입에 따라 하방 경직적 흐름을 예상한다"며 "어제 증시 폭락의 배경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기계적 매도와 수급 악재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달러/엔 하락세가 일단락되고 주가가 반등하면 위험회피 심리도 일부 되돌릴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여전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외국인 국내 주가 순매도는 환율 상승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도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역내 수출업체 이월 네고가 상단을 막아 1,36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