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시장 불안심리 해소 주체는 연준 뿐 - 대신證

  • 입력 2024-08-05 09:0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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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5일 "금융시장의 침체 불안 심리를 해소해줄 수 있는 건 연준 뿐"이라고 밝혔다.

이하연 연구원은 "미 경기침체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시장 경계감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으로 침체 우려 확산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면서 "오늘 발표될 ISM서비스지수가 시장 기대를 충족, 기준선을 상회할 경우 침체 우려는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매주 발표되는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부진이 일시적 영향에 기인했는지, 일시해고 증가가 영구실업으로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신규고용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이민 증가로 미국이 안정적인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전(통상 125K 추정)보다 높은 수준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고용보고서 반전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침체 우려로 위축된 심리가 실제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 연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됐고, 연준 이사들의 경기 판단 및 향후 정책 경로 확인이 중요하다. 온건한 기 판단에 연착륙 유도에 대한 연준 의지를 확인한다면 시장의 경착륙 우려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고용우려가 침체 가능성으로

미국에선 고용 데이터가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ISM제조업 고용지수에 이어, 2일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고용시장 악화는 그동안 시장이 반영하지 않았던 경착륙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초래했다.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이전과 달리 추가 노동 공급이 아니라 (일시)해고 증가가 실업률 상승을 견인했다. 비농업 고

용 증가 폭도 크게 줄었다"면서 "연준은 고용시장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시장은 고용시장 냉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한번의 고용지표만으로 경기침체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난 7월 허리케인 여파, 미시간 공장 정비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고용지표 외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이고, Atlanta 연준 GDP Now에서 3분기 미국 GDP는 여전히 2.5% 증가할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연준은 이중 책무 중 하나인 완전고용 달성을 위해 시행할 수 있는 통화완화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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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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