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높은 137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50원 높은 13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1.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04.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37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들을 주목했다.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져 뚜렷한 리스크오프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테크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1년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23만6000건)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예상치 48.8을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48.5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분기(0.4%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수준이자, 예상치(1.7%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리스크오프 무드와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글로벌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국 고용, 제조업 지표 부진이 밤사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역외 숏커버, 역내 결제수요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7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