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BoE, 11월에 금리 추가 인하 예상 - NH證

  • 입력 2024-08-02 08:4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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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영란은행은 11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중기적 물가 안정 신뢰도가 높아지며 8월 BoE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추가 인하가 되려면 임금, 물가의 구조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면서 "실질 임금 상승은 부담이나 물가 안정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oE는 1일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4로 기준금리를 인하(5.00%)했다.

Greene, Haskel, Mann 위원과 Pi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 박빙에도 불구하고

박 연구원은 "지난 6월 회의를 기점으로 BoE도 선제적 정책운용 기조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베일리 총재는 최저임금 인상의 제한적인 영향, 관리비 및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거한 물가 상승률의 안정화 등을 근거로 물가 전망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만 2.5→2.75%로 상향하고 2025년과 2026년은 각각 2.25, 1.5%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중기적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자 이번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시에 앞으로 기준금리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할 ‘프레임워크’라며 물가 안정 관한 3가지 가설을 제시한 점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1) 코로나19와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측 쇼크가 되돌려지며 자연히 달성될 것, 2) (-) GDP 갭이 지속돼야 달성될 것, 혹은 3) 임금과 물가의 구조적인 변화를 감안할 필요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 관점에서 1번은 가파른 인하, 2번은 점진적 인하, 3번은 제한적 인하를 의미한다"면서 "연내 추가 인하가 단행되려면 3번째 가설이 배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인하 진영도 박빙이었다고 적시된 가운데 동결 소수의견을 낸 위원들은 구조적 변화 가설을 지지했다"면서 "특히 자연실업률의 상승, 잠재성장률 하락, r* 상승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 갭은 -0.1%p에 불과하고, 구인 배율도 코로나 이전 레벨을 하회함에도 디스인플레이션이 더딘 점은 인정했다"면서 "(+) 실질 임금 상승률이 유지되며 최근 가계심리 지수가 빠르게 반등한 점도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해 BoE는 올해 GDP 성장률을 0.5%에서 1.25%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기업 심리 지표상 임금 상승률 추가 하락과 RICS 임대료 지수 선행성을 감안해 임대료 물가 상승률 고점 형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동결 진영 중 4명이 모두 인하로 선회하지는 않겠지만, 11월 인하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일 영국 채권시장도 추가 인하 기대감을 계속 반영하며 강세를 전개했다"면서 "당분간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길트채 시장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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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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