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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금리동결 구간 길어질 것...채권투자는 물가 잔존압력 감안하면서 캐리에 집중해야 - 신한證

  • 입력 2024-08-01 13: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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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브라질의 기준금리 동결 기간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브라질 경기는 예상보다 강한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둔화됐고 일부 보조 물가 지표들은 목표치를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50%로 동결됐다. 작년 8월 회의부터 총 325bp 인하한 이후 두 번 연속 동결했다. 이 같은 결정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0.2%p 상향 조정됐다. 지난 회의 이후 헤알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6월말 헤알/달러 환율은 5.4헤알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5.6헤알로 약 4% 상승했다. 재정정책 악화 경계감이 브라질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정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금리 상방 요인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높은 기준금리 레벨을 유지하고 있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10.5%로 동결 기조 지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 브라질 금리 투자자는 캐리에 집중...환율은 재정불안 감안해야

박 연구원은 "브라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지며 시장금리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면서 "실질 기준금리가 6%를 상회하기에 중장기 관점에서 추가 하락 여력은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장 인하가 필요한 환경이 아니기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6월 브라질 CPI는 전년대비 4.25% 올라 목표 범위(1.5~4.5%)에 있으나 반등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7월 중순까지 물가 지표는 전년비 +4.45%로 목표 상단에 근접했다.

그는 "식음료 물가 안정은 확인되나 대홍수로 급등한 자동차 보험료, 항공권 가격이 상방 요인으로 부상했다"면서 "서비스 경기 또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며 하방 경직이 지속되고 있어 채권은 자본차익보다는 단기물을 통한 이자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재정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헤알 환율은 240원대까지 낮아졌다.

7월 내내 브라질 정부 예산 확대 경계감과 통화정책 독립성 이슈가 불거지며 헤알 약세가 두드러졌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정부의 제로부채 목표 달성을 위해 300억헤알 절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룰라 정부는 150억헤알 절감 발표에 그쳤다"면서 "실제 재정수지, 정부부채 악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단기적으로 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룰라 대통령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한 점도 브라질 투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강화했다.

그는 "재정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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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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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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