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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대기 속 달러지수 강보합

  • 입력 2024-07-31 07: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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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대기심리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818만4000건으로, 전월 823만건보다 줄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으로, 6월 97.8보다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9%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4.5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081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내린 1.283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9% 하락한 153.27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0.0~0.1%에서 0.25%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낮아진 7.25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중소형주는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음날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도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여전히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5.30원)보다 0.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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