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달러/원 전망] 미국 PCE 대기 속 달러지수 약보합

  • 입력 2024-07-26 07:51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미국 PCE 대기 속 달러지수 약보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지수를 대기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2.8%로 집계돼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분기 성장률 최종치(1.4%)보다 1.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2.0% 수준이었다. 미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3만 5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다음날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104.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높아진 1.08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4% 내린 1.28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하락한 153.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6% 낮아진 7.2403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이 기준금리에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깜짝 인하'에 나선 점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에서 2.3%로 인하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최근 빅테크 실적 이후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경제 성장률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5.40원)보다 1.4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