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5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10년이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각각 +1틱, -8틱까지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해 각각 +6틱내외, +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락해 2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3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2.1bp, 10년은 0.2bp, 30년은 0.2bp 하락했다.

2분기 국내 실질GDP가 전기비 0.2% 감소해 역성장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로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하락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70bp 내린 4.26%대에서, 2년 금리는 2.75bp 하락한 4.40%대에서 매매됐다.

다만 2분기 역성장에도 현 상황에서 연간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한은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추가 영향은 제한됐다.

국고채 3년이 3.0%대에 근접하면서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를 반영한 레벨에 대한 저항 심리도 강했다.

일부에서는 예상보다 안좋게 나온 GDP에서 국고 3년 3%라는 두터운 벽에서 일단 막히는 분위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반등했고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4970계약 이상으로 늘렸지만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3000계약 이상 순매도에서 48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졌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 지난번 숏커버성 매수세로 국고 3년 3.02% 찍고 조정받았던 점을 감안할때 다시 3.00%을 트라이 할 것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후 뚜렷한 재료가 없어 대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확인 심리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향후 데이터를 통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 등이 좀 더 구체화되야 방향성을 타진할 있다는 인식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강보합권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GDP가 예상치 하회한 영향으로 단기물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주 국고채 발행이 없어 장중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경우 지난번 숏커버성 매수세로 국고 3년 3.02% 찍고 조정받았던 점을 감안할때 다시 3.00%을 트라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지표와 비지표, 크레딧과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질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2분기 GDP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국고 3년 3%라는 두터운 벽에서 막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방향성을 타진할 재료를 확인하기까지 당분간 시장은 현재 수준에서 레벨을 테스트 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5.6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15.9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484계약, 621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5946계약, 37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4972계약, 13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98계약, 3600계약, 1405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1bp 내린 3.024%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2bp 하락한 3.130%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0.2bp 하락한 3.00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0.6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7bp내외로 전장 수준을 유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