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바이든 대선 완주 포기 속 달러지수 0.1%↓..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낮은 1388.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9원 낮은 138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104.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초반 바이든 대선 완주 포기 관련한 소식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한 채 시작했다. 이날 달러지수가 반락하는 움직임에 연동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은 상승 흐름으로 지난주 후반을 마친 바 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로 촉발된 사이버 글로벌 대란 충격을 소화했다. 이에 따른 위험회피 확산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대선 완주를 포기했다. 21일 X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물러나는 것이 민주당과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발표 후 별도 게시물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전폭 지지한다고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프로그램 협력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로 촉발된 사이버 글로벌 대란 충격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를 자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기술주 리스크 오프로 인한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강달러를 쫓는 역내외 저가매수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IT 대란이 기술주 리스크 오프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가 1,380원 후반부터는 다시금 물량 부담을 덜어낼 확률이 높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 조기 소화, 당국 미세조정에 막혀 1,39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