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0-18 (금)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

  • 입력 2024-07-18 12:00
  • 신동수 기자
댓글
0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국민순자산(國富)은 전년대비 472조원 증가한 2경 3,03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1%로 2022년 3.1%에 비해 둔화됐다.

순자산 대비 비중이 95.5%인 비금융자산은 2경 1,995조원으로 전년대비 442조원(+2.1%) 증가했다.

다만 토지자산의 감소세(2022년 -129조원→2023년 -38조원)는 지속됐다

금융자산(2경 2,899조원)에서 금융부채(2경 1,855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순자산 대비 비중: 4.5%)은 1,045조원으로 전년대비 30조원(+3.0%) 증가했다.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2,401조원)의 9.6배로 전년(9.7배)에 비해 하락했다.

한은은 "거래 요인보다는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거래외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자산 순취득(거래 요인)은 전년 수준을 유지(+285조원 → +275조원)한 가운데, 명목보유손익이 낮은 수준을 지속(+45조원 → +73조원)하고 금융자산의 거래외 증감은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178조원 → -17조원)됐다.

여기서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산해 산출되고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매년 공동으로 작성해 매년 7월 중순경 공표한다.

이번에 공표하는 국민대차대조표는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기준년을 변경하고, 최근 경제구조 및 주요 개정 통계자료를 반영함에 따라 2000년 이후 시계열이 개편 수정되었으며, 2000년 이전 시계열은 2차 개편(‘25.1월 예정)때 공표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자산형태별로 살펴보면, 생산자산은 9,844조원으로 전년대비 479조원(+5.1%) 늘었지만 비생산자산은 1경 2,151조원으로 37조원(-0.3%) 감소했다.

생산자산중 건설자산은 전년대비 371조원(+5.4%), 설비자산은 62조원(+4.8%), 지식재산생산물은 50조원(+7.5%) 각각 증가했다.

비생산자산중 토지자산은 전년대비 38조원(-0.3%) 감소했다.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제도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가장 많은 1경 2,632조원을 보유(국민순자산 대비 비중: 54.8%)했고, 다음으로 일반정부, 비금융법인, 금융법인 순으로 나타났다.

비금융법인은 전년대비 90조원(-2.1%) 감소한 반면, 금융법인은 80조원(+17.4%), 일반정부는 272조원(+5.0%),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10조원(+1.7%)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 2,632조원으로 감소에서 소폭 증가로 전환(-180조원, -1.4% → +210조원, 1.7%)했다.

주택자산(-147조원, -2.3%)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38조원, -0.4%)했지만 주가 반등 등으로 금융자산이 증가(+233조원, +4.7%)한 영향을 받았다.

순자산 구성내역을 살펴보면, 주택이 50.3%로 가장 컸고,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 및 예금 19.1%, 보험 및 연금 11.5%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 4,427만원으로 추정되어 전년(2억 4,039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1.6%)했다.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말 기준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서비스업 6,350조원(72.2%), 광업·제조업 1,885조원(21.4%), 전기·가스 및 수도업 410조원(4.7%), 농림어업 84조원(0.9%), 건설업 70조원(0.8%) 등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기준으로 2022년중 고정자산이 6.7% 증가한 가운데 광업·제조업 8.4%(1,739조원 → 1,885조원), 서비스업 6.3%(5,975조원 → 6,350조원), 건설업 8.3%(65조원 → 70조원) 증가했다.

광업·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은 공공행정 및 국방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총고정자본형성 추계에 필요한 기초자료의 가용시차로 인해 2022년말 시점까지 발표했다.

한편 국민대차대조표 2020 기준년 개편 결과, 2020년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國富)은 1경 8,882조원으로 구계열(1경 7,940조원) 대비 942조원 증가(베이스업률 5.3%)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계정 2020 기준년 개편에 따른 투자시계열 상향 조정, 추계방법 개선 및 행정자료 이용 확대 등을 통한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부속토지의 현실 반영도 제고 등에 주로 기인했다.

2020~2022년중 토지자산의 베이스업률이 확대된 것은 부동산가격 상승기의 시세 변동이 반영된 데 기인했다.

국민순자산(또는 토지자산)/GDP 배율은 2021~2022년중 명목GDP 또한 큰 폭으로 베이스업(각각 6.8%, 7.5%)된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말 국민순자산 전년비 2.1% 증가한 2경 3,039조원...명목 GDP 9.6배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