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파운드화 강세가 두드러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내려갔다. 미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낮아진 104.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5% 높아진 1.08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오른 1.28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1% 내린 160.7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한 7.288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덕분이다. 6월 실업률 상승과 이전 고용수치 하향이 주목을 받았다. 국채 수익률 급락 영향으로 대형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7포인트(0.17%) 오른 39,375.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17포인트(0.54%) 상승한 5,567.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4.46포인트(0.90%) 높아진 18,352.7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7% 올랐다. S&P500은 2%, 나스닥은 3.5% 각각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0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9만1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5월 증가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낮춰졌다. 4월 수치도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올랐다. 4.1%로 집계돼, 예상치 4.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도준비은행(RBI)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에도 물가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복귀하도록 하는 데 연방준비제도가 할 일이 여전히 남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83달러 대에 머물렀다. 여름 휴가철 원유수요 증가 기대로 장중 84달러 대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72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89달러(1.02%) 내린 배럴당 86.54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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