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인플레 위험 완화에도 금은 매력적 - 신한證

  • 입력 2024-07-05 08:5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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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인플레 위험 완화에도 금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최근 금가격은 인플레 헤지 수요와 무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은 원자재의 해였다. 인플레이션 위험 부상 속에 원자재 투자는 주식과 채권 투자 성과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원자재가 인플레 상승 위험을 효과적으로 헤지하면서 투기적 수요가 유입된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원자재별 투자 성과를 살펴 보면 전체 원자재지수와 관련성이 높았던 상품은 에너지였다. 귀금속은 2021년과 2022년 오히려 부진했다. 주요국 긴축으로 인한 금리 상승 부담이 컸다.

2023년 실질금리 상승, 강 달러 등 금 투자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졌음에도 금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부문별 금 수요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골드바 및 코인과 중앙은행 매입이 급증했다.

하 연구원은 "골드바 등 개인 수요는 주요국의 화폐 발행 급증에 따른 법정화폐 신뢰 훼손과 관련성이 높다"면서 "중앙은행 순매입 확대는 세계 분절화 속에 달러 매력도가 약화된 것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외교 및 안보 측면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튀르키예, 인도, 폴란드를 중심으로 금 매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금의 우상향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기존 잣대로 판단하면 현재 금 가격은 고평가 구간이나 금 가격 상승이 세계경제 및 금융 질서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성이 높다"면서 "선진국 중심의 자국 우선주의 확산 속에 세계 분절화가 심화되는 만큼 금의 구조적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단기 금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한다. 최근 금 가격 상승 이면에 투기적 수요 유입이 자리한 까닭"이라며 "단기 투기 수요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던 경우 1~2개월 가량 가격 부담 해소를 소화하는 기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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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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