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NDF 상승 속 전장 하락분 되돌림..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3원 높은 138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95원 오른 138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5% 내린 105.6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에 연동해 전장 하락분을 되돌림하면서 138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달러/원은 지난 28일 장에서 9.1원 내린 1376.7원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반기말 네고 출회 등 강한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 발표를 소화하면서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지수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와 동일했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예상치 40.0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잠정치 65.6에서 68.2로 높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3.3%에서 3%로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통화정책이 작동 중임을 보여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도 “적절한 금리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벌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려 압박을 받았다. 다만 수익률 급등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에도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 위안화 추가 약세 부담 등 영향에 동조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주말간 PMI 발표 후 중국 성장부진 장기화 우려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지난 주 후반 반기말 네고 쏠림, 커스티더 매수에 롱포지션을 정리했던 역외에서 달러/원 상승배팅이 재개, 오늘 환율 상승 요인으로 소화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월 네고 경계, 한일 공동 외환시장 안정조치 등 당국 경계감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오늘도 장중 환율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경우 오후 들어 네고 물량이 레벨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