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NDF 상승 속 전장 하락분 되돌리며 시작할 듯

  • 입력 2024-07-01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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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에 연동해 전장 하락분을 일부 되돌림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지난 28일 장에서 9.1원 내린 1376.7원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반기말 네고 출회 등 강한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 발표를 소화하면서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지수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와 동일했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예상치 40.0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잠정치 65.6에서 68.2로 높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3.3%에서 3%로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통화정책이 작동 중임을 보여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도 “적절한 금리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벌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려 압박을 받았다. 다만 수익률 급등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5.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071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64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상승한 160.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7.30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점차 레벨을 낮췄다.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내내 불안정한 모습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에 머물렀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와 최근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6.70원)보다 4.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이제 외국 소재 금융기관도 일정 요건을 갖춰 우리나라에 등록하면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해 거래할 수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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