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强달러 vs 코스피 강세 속 월말 네고..1.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장에서 소폭 상승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2원 오른 1388.7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를 대기한 가운데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며 강보합에 그쳤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초반 부진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 전환한 것과 월말 네고 출회는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국 경계감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초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린 가운데 강보합 수준에서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6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3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5.7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상승해 거래됐다.
■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1390원 초반대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높은 1391.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발표를 대기하면서도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다"고 덧붙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 4월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발표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3% 올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4월 주택가격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 월말 네고 출회 + 코스피 강세 속 달러/원 초반 상승폭 좁히고 강보합
달러/원은 장중에는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초반보다 상승폭을 다소 좁혔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면서 달러/원은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임을 제한했다.
월말 네고 물량이 일부 출회한 가운데 당국 경계감으로 달러/원은 상단이 다소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5.7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139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가운데 월말 네고가 출회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