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유로화 강세 속 달러지수 0.3%↓..3원 ↓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8원 낮은 1387.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25원 내린 138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5.4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하면서도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더는 과열돼 있지 않다”며 “실업률은 오르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행사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중 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 반기말 네고 유입에 1,380원 초반까지 하락을 예상한다"며 "뉴욕증시 차익실현에 바이 아메리카 열풍이 일단락되고, 유로화와 엔화가 반등하면서 밤사이 약달러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1,390원 진입을 시도하던 역외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달러/원 하락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반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추격매도 형태로 합세할 경우 장중 낙폭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반기말 네고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380원 초반에서는 달러 실수요에 지지를 받으며 장 초반 하락 후 오후장에서는 1,38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